2022년 6월
간호학과를 나와서 재활병동에서 간호사를 하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얼마 안되는 취미생활 중 하나는 퇴근 후나 쉬는 날에 동네 주류판매점에서 산 술을 마시며 영화를 한 편 보는 것.
살면서 술은 참이슬과 맥주가 거의 대부분. 와인도 종종 마시긴 했으나 친구들이랑 놀러 갈 때 분위기 전환 용으로 아무 와인이나 샀었고 혼자 마실때는 추천을 받아 마시긴 했으나 이렇다 할 임팩트는 없이 그저 ‘맛있다’가 감상의 전부였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주류판매점에서 산 닷사이 45가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었습니다.
페어링에 대한 생각이 없던 때라 그저 배를 채우려고 만든 군고구마를 곁들여 먹었으나 고구마의 맛을 살려주는 궁합에 놀랐고 온도에 따른 맛의 변화는 서로 다른 술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넓은 바리에이션.
마시기 쉬운 목넘김에 적당한 단 맛과 알콜감이 만들어내는 콜라보레이션은 이 전까지 마셨던 술들에게선 느껴보지 못한 감상을 몇 모금만에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단순히 음식뿐만 아니라 그 때의 환경, 분위기, 영화와도 페어링이 되어 그 순간을 빛내게 해주었고 이 때의 감각은 제게 ‘간호사를 그만 두고 사케의 길로 가라’ 라는 뜻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이 시점으로 저는 난생 처음으로 일본어 공부와 일본어 문화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니혼슈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때 제가 느꼈던 감정은 다른 사람들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고 이를 도와줄 수 있는 플랫폼을, 그리고 매개체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사카구라 미야모토 유튜브와 웹사이트입니다.
동영상은 여러분들의 감정에 보다 쉽게 니혼슈가 갖고 있는 힘이나 감동 그리고 스토리가 잘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만들기 시작했고
웹사이트는 더 심화된 내용, 더 자세한 내용, 더 진솔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약 4년 뒤, 2026년 8월
4년이 지난 오늘도 제가 사케의 길로 들어서게 된 그 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당시 봤던 영화나 방의 분위기, 봤던 영화나 그 때 당시 했던 생각들 등등.
생생하게 회상이 가능하게 한 ‘니혼슈’라는 매개체가 없었다면 이미 잊고 있는 4년 전 다른 여러 날들과 같은 하루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니혼슈, 구체적으론 닷사이를 접했기 때문에 그 날이 특별해 질 수 있었고 지금은 니혼슈 덕에 제 인생에서 고마운 여러 인연들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제가 겪은 것들을 여러분들도 여러분만의 경험으로 치환하여 겪을 수 있도록 돕는 게 사카구라 미야모토의 목적입니다. 부디 저와 같은, 저보다 더 특별하고도 사적인 감동적인 경험을 니혼슈라는 매개체를 통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