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음주습관에 대해서

사케를 마시기 시작한지 3년. 

3년이 지난 지금에야 알게 된 것.

하나. 사케는 맛있다. 

둘. 사케는 몸에 좋지 않다. 

그리고 서른이 된 지금에야 알게 된 것

하나. 숙취는 술 마신 다음날만이 아니라 길게는 1주일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것.

예를 들면, 매일 아침 일곱시에 일어나는 사람이 과음 후 숙취를 가진 채로 일어나면 원래 일어나서 해야 할 일들을 못하게 되고 그 뒤의 루틴들도 지키지 못하게 된다. 

일에 나가서도 집중하지 못하게 되고 머리는 안개가 낀 것처럼 컨디션이 좋을 때보다 창의력, 상상력, 일관성, 집중력 모든 면에서 기능 저하가 발생하게 되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 또한 유지시키는데 평소보다 힘이 더 들어간다. 

매일 일관성있게 무언가를 하는 사람이라면 ‘오늘 하루 쯤이야’라는 핑계를 지어내게 만든다. (예를 들면 아침에 헬스를 한다던지, 런닝을 한다던지, 독서를 한다던지 등.) 

그런 하루의 공백은 본인의 일관성을 깨는데 잠재적으로 매우 큰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본인의 몸에 익었다면 영향이 적을지도 모르겠으나 이제 막 다짐을 한 사람에게 원래 계획되지 않은 하루나 이틀정도의 안일함만큼 치명적인 독은 없다. 

그리고 과음은, 특히 과음 뒤의 숙취와 수면부족은 이 치명적인 독을 활성화시키는 아주 강력한 촉매제로 작용한다. 

그렇다고 술을 안 마실 수는 없다. 

술은 그 자리의 분위기를 바꾸는 힘을 가졌으며 긴장을 누그러뜨리기도 하며 음식의 맛을 더욱 이끌어내는 반찬과 같은 역할도 한다. 

(늘 얘기하지만, 다음날에 영향이 가지 않을 정도의 양을 마실 때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나는 술을 가장 맛있게 그리고 건강하게 즐길 때 필요한 것이 ‘자기 절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은 사케에 대한 ‘자기 절제’를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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