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병에 32만원짜리 사케를 마신 뒤.
최근에 만든 영상 두 개는 전부 프리미엄 사케와 관련된 영상이었다.
일반적인 사케가 3000엔정도라고 친다면 타카노메도, IWA도 16000엔 정도가 되므로 평균치보다 약 5배 비싸다.
가장 비싸게 산 사케가 한국에 있을 때 주욘다이 긴센긴조인데, 24년에 18,620엔을 주고 샀었다.
대부분의 프리미엄 사케는 정가 자체는 다른 사케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3,000엔 내외이고 인기가 많다보니 정가보다 비싸게 판매되는 곳들이 많을 뿐인데, 타카노메와 IWA는 정가가 16,000엔이니 어떤게 다른지 궁금해졌었다.
마시기 전에는 비싼 사케니 당연히 정미율이 높을 것이고, 그만큼 깔끔하고 섬세한 향을 바탕으로 한 과실계열의 사케라고 예상했다.
두 병 모두 마신 뒤 그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그리고 사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사 봐도 괜찮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할 이야기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 정가가 비싼 사케를 산 이유.
- 사케의 가격에 대하여.
- 가격 대비 마실 가치가 있는 사케인지.
- 마무리- 내 개인적인 생각.
그렇다면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세계 어딘가에서 니혼슈를 좋아해 사카구라 미야모토에 방문해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사카구라 미야모토는 니혼슈를 여러분의 기억에 맛과 향이 좋은 술 그 이상의 것으로 만들어 드리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니혼슈를 단순한 술에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매개체로 만들고 싶으신 분들, 니혼슈를 입체적으로 설명하고 싶으신 분들은 사카구라미야모토 멤버쉽에 가입해 함께해주세요. 이하 컨텐츠는 멤버쉽 전용 컨텐츠입니다. 감사합니다.
4. 내 생각 (마무리)
오늘은 사케의 가격에 대한 얘기가 대부분을 이루었다.
대부분의 사케들은 맛이 있건 없건, 인기가 있던 없던 정가는 비슷한 가격대를 이루었으나 몇 몇 사케들은 이런 사케들보다 5배~6배, 혹은 10배가 넘는 사케를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 가격이 합당한 이유를 자신들의 가치관과 브랜드 설명에 덧붙여 밝히고 있었다.
각 사케 브랜드가 내건 가치관이나 가격에 합당하는가에 대한 해석은 소비자의 몫. 직접 마셔 본 사람만이 그 가격을 판단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서 사서 마셔봤다.
마신 뒤 든 생각은, 예전부터 갖고 있던 생각이지만, 사케의 가격이 지금보다 더 올라도 좋을 것 같다는 것이었다.
가격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데 지불해야 하는 비용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비싼 가격을 낼 수록 더 특별하게 생각하고 더 귀중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양조장들은 본인들의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가격에 반영할 수 도 있다.
혹시 해외 유튜버들이 사회 실험으로 본인들이 만든 역사가 1개월도 안되는 브랜드를 좋게 포장해서 백화점과 기획하여 손님들에게 싸구려 신발이나 햄버거 등을 몇 십 배 불려서 팔고 손님들이 좋은 후기를 남기는 영상을 본 적이 있는가 ?
이건 구매자들이 바보여서 산 것이 아니고, 그 브랜드와 긴 역사가 표방하는 가치들을 믿고 구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품질을 보는 시야도 길러야겠지만 말이다.
구매자들은 비싼 돈을 주고 산 설립된 지 1개월도 안 된 깊은 역사를 가진 하이엔드 브랜드(가짜)를 입어보고 만족하며 몇십만원되는 돈을 지불했고 본인들만의 의미를 부여해서 설명해가며 인터뷰에 응했다.
우리는 개인으로서, 보다 즐거운 취미생활이나 즐거운 소비를 위해서 우리가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것들에 대한 안목을 길러둬야 겠지만, 어쨌건 가격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그렇다고 해서 고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그걸 포장하라는 뜻이 아니다.
가짜를 만드는 브랜드들은 길게 가지 못한다. 거짓으로 대하는 브랜드들은 근본 자체가 거짓이기 때문에 거짓은 거짓을 낳고, 그 거짓말은 점점 더 커져 결국 자신의 브랜드를 집어 삼켜버려 짧은 시간 내에 사라진다.
그래서 본인들이 만든 사케에 담은 자부심을 가격으로 나타내고 고객을 설득시키고 시장에서의 힘을 얻게 되어 해가 지날수록 더 좋은 사케를 만드는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물론 유명한 양조장들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지금과 같은 가격대를 유지해도- 많이 팔리기 때문에 영업 이익적으로 아쉬움은 없을 수 도 있다.
그리고 나도 내 취향에 쏙 맞는 사케를 아무리 비싸도 5천엔도 안하는 가격에 마실 수 있는 현 상태에 매 번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내가 샀던 센킨 모던이, 샤라쿠 준마이긴조가, 미야칸바이 준마이긴조가 5천엔정도 였다면 아마 사케를 마실 때 더 음식에 신경을 쓴다거나, 더 맛과 향을 즐겨보려고 노력하지 않았을까.
이상으로 평균보다 5배정도 비싼 사케를 두 병 마시고 난 뒤의 내 소감이었다.
혹시 신랄하게 비판하는 글을 기다렸다면 미안하다. 사케는 맛있었고 좋은 날이 있고 내가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가끔 마시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사케였다. 물론 IWA쪽이 좀 더.
나중엔 3만엔이 넘는 SAKE HUNDRED나 MINAKI도 마셔본 뒤 후기를 남길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Fin
출처:
https://export.sakurasaketen.com/blog/japanese-sake-cost (사케 가격에 대하여)
https://www.asahi.com/articles/ASTCG1SHQTCGOXIE04XM.html#:~:text=連載-,米高騰でついに主食用米が酒米,日本酒業界に危機感&text=米価格の高騰が,の半数以上を占める%E3%80%82(사케 쌀 가격에 대하여)
https://tanoshiiosake.jp/10357#:~:text=「十四代」を正規,してみてくださいね%E3%80%82&text=なお、購入前に味見,みてはいかがでしょう%E3%80%82(주욘다이 정가에 대하여)